오전 긴급회의 이어 오후 상임위 개최..."주권과 영토보전 반드시 존중돼야"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24일(현지시간) 도시를 빠져나가는 차량들이 도로에 줄지어 서 있다. 키예프/AP연합뉴스
정부는 24일 오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긴급 상황점검회의에 이어 오후에도 NSC 상임위원회를 잇달아 열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관련 국제사회 동향과 우리에 대한 파급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협의했다.
참석자들은 러시아가 유엔헌장을 비롯한 국제법을 위반하고 국제사회의 여망에 반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또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보전은 반드시 존중되어야 하며 외교를 통해 평화적으로 분쟁을 해결하여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러시아에 대한 경제제재를 비롯해 평화적으로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동참하기로 했다.
아울러 최우선 과제인 현지의 우리 국민과 기업보호를 위해 범정부적 24시간 비상 대응 체계를 한층 강화하고 유관국과 긴밀히 협의하면서 금융‧환율‧주식시장과 공급망, 수출 등 우리 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만전을 기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참석자들은 최근 북한 동향과 한반도 정세를 점검하고 한미일 외교장관회의에 이어 한중 북핵수석대표 유선 협의, 인도-태평양 협력 장관급회의 등 유관국 및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견인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