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하르키우의 한 건물에 26일(현지시간) 교전 흔적이 보인다. 하르키우/로이터연합뉴스
올레 시네후보프 하르키우 주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러시아군이 하르키우에 진입하면서 시가전이 벌어졌다”며 “주민들은 대피소에 머물고 아무 데도 가지 말라”고 밝혔다.
시네후보프 주지사는 “러시아 적군 차량이 하르키우로 진입했고, 진입 장소에는 도시 중심부도 포함된다”며 “우크라이나군이 적을 제거하고 있으니 민간인은 거리로 나가지 말 것을 요청한다”고 전했다.
인구 140만 명의 하르키우는 러시아 국경에서 불과 20마일 떨어진 곳으로, 수도 키예프 다음으로 큰 우크라이나 2대 도시로 불린다. 침공이 시작된 후 줄곧 러시아군이 진입을 노렸고 결국 교전을 벌이게 됐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이건 단지 러시아의 침공이 아닌, 유럽과 민주주의에 대한 전쟁의 서막”이라며 “해외에서도 우크라이나와 유럽 수호에 동참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와서 함께 전범국 러시아에 맞설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