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민군기술협력 2510억원 투입…로봇·위성 등 기술개발

입력 2022-02-2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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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군협력진흥원 본격 운영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ll)가 작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정부가 올해 민군기술협력사업에 2510억 원을 투입해 가상·증강 현실 등 4차산업혁명 기술, 우주발사체 등 우주기술을 개발한다.

산업통상자원부, 방위사업청 등 14개 부처는 28일 민군기술협력사업 2022년도 시행계획을 확정했다.

정부는 전년 대비 19.2% 증액한 2510억 원을 투자해 사이버, 자율주행, 로봇 등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을 중점 지원하고 위성, 발사체 등 우주 분야 기술융합형 첨단기술 등도 전략적으로 개발한다.

민과 군의 공통필요기술을 개발하는 민군기술개발사업에 1913억 원, 민과 군이 보유한 기술을 상호이전해 사업화하는 민군기술이전 사업에 484억 원을 투자해 총 8개 부처가 250개 과제(신규과제 47개 포함)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착수하는 신규과제는 군의 첨단기술군 도약 및 신기술을 통한 산업경쟁력 제고를 위해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개발에 중점을 뒀다.

자율주행·로봇, 사이버, 가상현실·혼합현실(VR·MR) 등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 분야(7개 과제, 376.9억원) 민군기술개발에 투자한다. 신기술의 국방분야 활용성 및 민수사업화를 제고하기 위해 국방실증을 통해 트랙레코드 확보(8개 과제, 166억원)를 지원한다.

위성, 우주 발사체 등 도전적·혁신적 첨단기술 분야의 대형과제(약 9개 과제, 약 1930억원)에도 전략적으로 투자해 미래수요에 대비할 예정이다.

특히, 민간 주도의 우주 발사 서비스 시장 창출을 위해 국방과학연구소의 고체연료 기술을 민간에 이전하는 방식으로 민군 공동 1톤급 고체발사체 추진기관 개발과 발사체 설계에 착수한다.

아울러 국방기술의 민수사업화(Spin-off) 촉진을 위해 민군협력진흥원(민군기술협력사업 전담기구) 내 사무소를 설치해 국방기술소개, 정부지원사업 안내 등 온·오프라인 상담을 지원하는 원스톱지원서비스(C-one 서비스)를 올해 본격 운영한다.

박재영 산업부 제조산업정책관은 “기술패권 경쟁으로 인한 기술 블록화가 심화하고 있어 첨단국방과 산업혁신을 위해 신기술 개발을 위한 민군협력이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민간의 우수한 신기술이 국방분야에 신속하게 적용될 수 있도록 군 관련 기관들과 협력을 확대하고, 국방기술을 활용한 혁신제품개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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