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가 러시아 수입 의존도가 98%에 달한다는 소식에 원양어업을 통해 명태를 어획중인 한성기업이 강세다.
2일 오전 11시 31분 현재 한성기업은 전일대비 640원(10.81%) 상승한 6560원에 거래 중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엿새째 이어지는 가운데 노르웨이산 연어 가격이 폭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 날 수산물 유통업계에 따르면 다음주 통관 및 입고되는 노르웨이산 수입 생연어 도매가격은 1kg당 최대 2만6000~2만8000원으로 현 시세 대비 1만 원(62.5%) 가량 급등한 가격에 예고됐다.
경유지인 러시아가 유럽 국가를 대상으로 자국 영공을 폐쇄하면서 한국으로 오는 하늘길이 막혀 항공수송이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한국이 대(對) 러시아 제제에 동참하면서 러시아 의존도가 높은 대게나 명태같은 수입해산물의 수급 차질 우려도 나오고 있다.
러시아가 우리 해산물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 정도인 48만9708톤으로, 90만1946톤인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특히 명태나 대게 등은 전체 수입량의 90%가 넘는 비중을 러시아에서 수입한다.
지난해 수입량 중 냉동 명태 89%, 건조 명태 92%다.
이같은 소식에 주식시장에서는 수산물 관련주들에 매수세가 몰리며 상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성기업은 5척의 북양트롤 연승선을 통해 명태와 참치 어획에 나서고 있다. 2021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명태 8553톤, 참치 3600여톤을 어획해 전체 매출의 30%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