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인제약, 상장폐지 우려…지티지웰니스, 관리종목 지정 및 상장폐지 사유 발생에 급락
2일 코스닥 시장에서 4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카이노스메드는 미국에서 파킨슨병 치료제 특허를 취득했다는 소식에 전 거래일보다 29.92%(570원) 오른 2475원을 기록했다. 이날 장 시작 전 카이노스메드는 'KM-819'의 용해도를 높인 염물질(salt form)의 개발을 성공했으며 이에 대한 특허를 미국에서 획득했다고 밝혔다. KM-819는 카이노스메드가 파킨슨병 및 다계통 위축증 치료제로 개발해 우리나라와 미국에서 임상 2상 허가를 받은 후보 약물이다.
사료주인 미래생명자원도 29.90% 올라 882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미래생명자원은 1998년 2월 설립됐으며 단미사료 등을 생산ㆍ공급하는 사료부문과 기능성 소재를 매입ㆍ유통하는 식품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세계 최대 곡물 생산국으로 꼽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현실화하며 글로벌 곡물 공급난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실제 사료업계에선 전쟁이 실제 업황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이는 농협사료 등 소수업체가 사실상 과점하고 있는 시장 구조와 사료 원재료로 쓰이는 대두와 밀 등 곡물 수급 용이성에 기인한다.
이외에 네오크레마(30.00%), 한국선재(29.89%)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지나인제약이 상장폐지 우려가 커지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이날 지나인제약은 -18.15% 하락한 212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나인제약은 지난달 23일 68억 원 규모의 대출원리금 연체가 발생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연체금액은 자기자본 대비 333.45%다.
지나인제약은 지난달 28일 공시를 통해 "현재 검토하고 있는 사항에 따라 향후 유상증자(제3자배정)와 전환사채권 발행을 검토 중에 있으나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며 "추후 구체적인 사항이 확인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설명했다.
지티지웰니스는 4년 연속 적자에 따른 관리종목 지정 및 상장폐지 사유 발생으로 급락세를 보였다.
지티웰니스는 -12.08% 하락한 1055원에 거래을 마쳤다. 지난달 28일 지티지웰니스는 내부결산시점 관리종목 지정 및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관리종목지정 사유는 4년 연속 적자다.
지티지웰니스는 2018년부터 영업손실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18년 23억 원이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2019년 36억 원, 2020년 105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81억 원으로 예상된다. 만약 지난해 감사보고서에서영업손실이 확인될 경우 4년 연속 적자에 따른 관리종목 지정 사유에 해당한다.
회사 측은 “내부결산시점관리종목지정 또는 상장폐지사유발생 공시에서 최근 4사업연도의 영업손실을 확인했다”며 “관리종목사유 추가지정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2021년 8월17일 반기검토(감사의견)부적정 의견거절 또는 범위제한 한정으로 인해코스닥시장상장규정 제53조에 따라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바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