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지훈이 최근 개봉한 영화 ‘더 배트맨’에 혹평을 퍼부었다.
김지훈은 2일 인스타그램에 “포스터만 멋있다”는 글과 함께 ‘더 배트맨’ 포스터 사진을 올렸다.
그러면서 “또다시 시작되는 ‘배트맨’ 시리즈에 기대와 우려를 하고 상영관에 들어갔으나 점점 일말의 기대가 모조리 우려로 바뀌는 순간을 맞이하며 러닝타임 3시간의 마지막에 다다를수록 점점 더 견디기 힘들 정도였지만 끝까지 버티긴 했는데, 마지막 장면까지 깔끔하게 지루하네”라고 적었다.
이어 “DC에서 ‘조커’로 대박을 치고 ‘배트맨’도 조커처럼 풀고 싶었던 것인가. 우리가 기다린 ‘배트맨’은 이런 게 아니었는데”라고 비판했다.
김지훈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조커’처럼 하고 싶었으면 토드 필립스 감독을 붙이던가 이건 정말 감독을 찾아가서 혼쭐을 내주고 싶은 심정”이라며 “놀란 감독의 ‘배트맨’ 트릴로지는 차치하고 가장 혹평받는 ‘배트맨4’보다도 못하다고 생각이 드는 건 좀 오버인가”라고 했다.
또 “암튼 마블과 디씨가 경쟁하며 대등하게 가줘야 하는데 이렇게 큰 프로젝트에서 이만큼 절어버리면 앞으로 디씨 영화에 대하여 기대감마저 가질 수 없게 되어버리잖아”라며 “뭐 마블 영화도 요즘 절고 있긴 하지만 어쨌든 개봉 영화에 이렇게 부정적인 리뷰 남기는 건 예의가 아니지만 열일 제쳐두고 극장 찾아간 게 쬐끔 화가 나서 리뷰 씀”이라고 덧붙였다.
김지훈이 올린 리뷰 게시물은 현재 사라진 상태다.
한편, 자비 없는 배트맨과 그를 뒤흔드는 수수께끼 빌런 리들러와의 대결을 그린 영화 ‘더 배트맨’은 개봉 첫날인 1일 19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