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유지됐지만, 반도체 수급 부족으로 일부 브랜드 물량 확보 지연
지난달 국내에서 수입차 1만9454대가 판매됐다. 지난해 2월보다 12.7% 감소한 수치다. 반도체 수급 부족으로 일부 브랜드의 물량 확보가 지연되며 판매량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2월에 1만9454대의 수입차가 판매됐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2월(2만2290대)보다는 판매가 12.7% 줄었고, 올해 1월(1만7361대)보다는 12.1% 늘었다. 2월까지 누적 판매 대수는 3만6815대로 전년 동기 4만4611대보다 17.5% 감소했다.
2월 브랜드별 등록 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가 5970대 팔리며 1위에 올랐다. △BMW 5656대 △아우디 1227대 △폭스바겐 1108대 △볼보 1047대 △포르쉐 777대 △미니 732대 △쉐보레 535대 △렉서스 474대 등이 뒤를 이었다.
국가별로는 유럽이 1만7041대(87.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본 1009대(5.2%), 미국 1404대(7.2%) 순이었다.
연료별로는 가솔린 9377대(48.2%), 하이브리드 5184대(26.6%), 디젤 3135대(16.1%), 플러그인하이브리드 1257대(6.5%), 전기 501대(2.6%) 순이었다.
2월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E 350 4MATIC(1176대), 메르세데스-벤츠 E 250(969대), BMW 520(851대)으로 집계됐다.
임한규 KAIDA 부회장은 “2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확보 등으로 전월 대비 증가했지만, 반도체 수급에 따른 물량 부족으로 전년 동월 대비는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