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혜련 선대위 수석대변인.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선대위는 4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속한 이른바 '20번 채팅방' 실체를 밝히라고 촉구했다.
백혜련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크라켄 운운하며 댓글 조작 잡겠다더니 국민의힘 선대본은 대놓고 가짜뉴스를 생산하고, 유통하고, 전파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오마이뉴스 단독 보도에 따르면, 국민의힘 선대본부 조직통합총괄단이 운영하는 '20번 채팅방'에선 "국민들에게도 등급이 있다", "한국 사람들은 분명 시민은 아니고 어리석은 민초와 백성들" 등의 메시지가 난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당은 해당 채팅방에 윤 후보가 직접 참여한 것을 문제 삼았다. 백 수석대변인은 "윤 후보가 들어있는 20번 방에서 국민을 개돼지로 폄하했다"며 "투표가 시작되기도 전에 부정선거 음모론과 사전투표 조작설까지 생산하고, 유포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색깔론으로 국민을 선동하고, 근거도 없는 가짜뉴스로 국민을 기만한다"며 "도저히 민주정당의 탈을 쓰고 할 수 없는 것들"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윤 후보는 국민을 개돼지로 비유한 20번 방의 실체를 고백하기 바란다"며 "가짜뉴스로 국민을 기만한 것을 즉각 사과하고, 불온한 그 ‘방’ 또한 즉각 폐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