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5일 오후 서울 혜화역 4번 출구 유세현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출처=정의당 )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5일 더불어민주당이 발표한 부동산 정책에 대해 "윤석열 후보가 제시한 숫자와도 다르지 않고 똑같아졌다. 정말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혜화역 4번 출구 유세현장에서 "저와 정의당은 공급 반대하지 않는다. 문제는 누구를 위한 어떤 공급이냐가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재개발ㆍ재건축 안전진단 규제 완화, 대출규제 완화, 용적률 규제 완화, 종부세 완화 등을 담은 부동산 정책을 발표했다. 이중 '용적률 500% 상향, 30년 이상 아파트 안전진단 면제'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공약과 같다고 심 후보는 지적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에서) 이렇게 공급했는데 자가보유율은 0.1% 줄었다"며 "이게 무슨 말이냐, 80만 채가 집 없는 서민에게 간 게 아니라 다주택자 투기 불쏘시개가 됐다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정부가 택지 조성해서 공급하는 것은 전적으로 집 없는 44%를 위한 공급이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정치가 책임지지 않고 정치가 10% 기득권을 위해서 봉사하고 대다수 90% 시민을 외면한다"면서 "각자도생하라고 하니 갈등이 증폭될 수밖에 없다. 차별과 혐오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