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에 친근한 소통 방식, 플랫폼 결속력 높여”
실시간 소통을 기반으로 한 ‘라이브’ 콘텐츠가 독서·데이팅 앱 등 각종 플랫폼에서 서비스 다변화에 활용되고 있다. 이미 커머스 업계에서는 라이브 커머스가 대세로 자리 잡은 가운데, 여러 플랫폼에서도 라이브 콘텐츠를 새로운 먹거리로 앞세우고 있다.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는 지난 7일 책을 매개로 소통하는 라이브 방송 ‘밀리 라이브’를 론칭하고, 첫 방송을 선보였다. 밀리 라이브는 연애나 고민 상담과 같은 일상적인 소재를 책에 대한 관심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독서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책을 쉽게 접하게 하고자 기획됐다.
데이팅 앱 글램은 최근 소셜 엔터테인먼트 앱을 표방하며 라이브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사용자들 간 실시간 소통을 기반으로 한 ‘라이브 데이팅 서비스’를 선보였고, 올해 3월 기준 누적 라이브 이용자 수 18만여 명을 돌파했다.
글램은 이달 더 많은 사용자를 끌어모으기 위해 이달 2일과 6일 매회 100만 원의 상금을 제공하는 라이브 퀴즈쇼도 진행했다. 오는 9일 밤 9시에도 퀴즈쇼를 열 계획이다.
안재원 글램 대표는 “지난달 27일 첫 라이브 퀴즈쇼 진행 시 하루 동안 라이브 서비스 1만여 명, 앱 일 이용자 10만여 명을 기록하는 등 유저들의 뜨거운 반응을 끌어냈다”며 “앞으로 브랜드 코어 타깃인 MZ 세대의 취향에 부합하는 다채로운 라이브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온·오프라인 클래스 플랫폼 탈잉은 올해 1월 ‘탈잉 라이브’의 베타 서비스를 선보였다. 실시간으로 라이브 강의를 들으며 질문을 하고, 학습 일정을 관리하며 관련 자료도 공유할 수 있다. 탈잉은 라이브 서비스를 론칭하며 ‘모든 콘텐츠가 라이브 되는 세상’(Every Contents Into Live)의 비전을 내세웠다.
김윤환 탈잉 대표는 “탈잉 라이브를 통해 튜티에게는 더 나은 고객 경험을 선사하고 튜터에게는 효율적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탈잉은 러닝 크리에이터의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커머스를 넘어 여러 플랫폼에서도 라이브 콘텐츠가 떠오른 건 1인 스트리밍이 젊은 세대에게 특화된 방식으로, 쌍방향 소통이 가능해 플랫폼에 대한 결속력을 높이기 용이하기 때문이다.
도영민 밀리의 서재 마케팅본부장은 “밀리 라이브를 통해 크리에이터와 회원이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친밀감을 쌓는 과정에서 책에 막연한 부담감이 있던 사람들도 자연스럽게 책을 접할 수 있다”면서 “이는 궁극적으로 2030 세대에 독서하는 트렌드를 확산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