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피플이 지난 4분기 매출만 68억 원을 넘어서면서 코로나 이전 분기 매출 수준으로 회복한 데 이어 올해 2월까지 약 160억 원의 수주잔고를 확보하면서 실적 기대감을 한층 높이고 있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라온피플은 지난해 197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면서 전년대비 31% 증가했다.
라온피플 관계자는 “공격적인 연구개발 및 영업 등 우수인력 확보에 따른 성과가 나타나면서 4분기부터 매출이 본격적으로 확대되고 실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그러나 3분기를 비롯한 전분기 매출규모가 상대적으로 부진하고, 개발비와 인건비로 투입된 비용 역시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단기 흑자전환을 달성하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적 분할에 따라 라온로드와 라온메디가 자회사로 분사하면서 대규모 연구개발비와 인건비에서 상당부분 부담을 덜게 됐다”며 “라온피플 고유의 AI 머신비전 사업 매출이 증가하고 있고, 골프센서 사업도 큰폭으로 성장하며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등 수주잔고를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올해 1분기는 물론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라온피플은 지난해 연구개발 환경 개선을 위한 신사옥 및 R&D센터 건립, AI융합 메타버스 및 디지털 트윈 사업 등 신사업 추진에 대한 기대감으로 4개 금융기관으로부터 전환가액 조정 및 이자 등 조건없이 300억 원의 투자를 이끌어 냈다.
또 600억 원이 넘는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면서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는 물론 안정적인 경영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라온피플 관계자는 “회복되고 있는 실적과 맞물려 올해 탄탄한 재무건전성을 기반으로 AI 머신비전 사업에 집중함으로써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