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IT 가전제품의 구입이 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노트북보다는 태블릿 PC의 인기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랜드는 직영점 기준으로 2020~2022년 3년 동안 2월 한달간 노트북과 태블릿 PC 두 제품군의 판매 비중을 비교한 결과 태블릿 PC의 판매 비중이 각각 14%, 19%, 32%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대비 태블릿 PC 판매 비중이 11%p가량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전자랜드는 태블릿 PC 인기가 증가한 원인으로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먼저 코로나19의 발생 이후 재택근무나 비대면 수업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났고, 이에 따라 IT 가전제품의 전체적인 인기도 증가했다. 이후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대면 수업과 비대면 수업 전환이 유연해지면서 휴대성이 장점인 태블릿 PC를 찾는 학생들이 점점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이미 노트북이 있는 경우 노트북을 새로 구매하는 대신 서브 IT 제품으로 태블릿 PC를 구매하거나, 별도의 블루투스 키보드를 구매해 태블릿 PC를 노트북 대용으로 사용하는 소비자가 증가한 것도 원인으로 꼽혔다. 필기를 간편하게 할 수 있다는 장점도 학생들이 학업을 위해 점점 태블릿 PC를 찾는 원인 중 하나로 분석된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실내 생활 시간이 증가해 다방면에서 서브 가전이 인기인 것처럼 IT 가전에서도 서브 제품인 태블릿 PC의 인기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태블릿 PC는 영상시청, 그림 그리기 등 1인 취미 활동을 위한 IT 가전으로도 제격이므로 대면과 비대면 전환이 유연한 현대사회에서 점점 더 인기를 끌 전망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