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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정치 논객 조은산 블로그 캡처)
문재인 정부의 정책을 비판하는 ‘시무7조’로 이름을 알린 정치 논객 조은산이 절필을 선언했다.
14일 조은산은 자신의 블로그에 “사실 밥그릇을 다시 차고 거리에 선 지 꽤 됐다”며 “방바닥에 엉덩이를 깔고 글자나 이어 붙이던 몸에 찬바람이 들이치니 올 게 왔는가 싶기도, 목이 따갑고 오한이 난다. 그러나 한때 쓰고 읽혔으니 이제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곳에서 알게 된 많은 분들 덕분에 큰 용기와 힘을 얻었다”며 “여러분들과 함께 2022년 3월을 맞이했음이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특히 “다시 그런 (정치) 글을 쓰게 된다면, 아마도 그땐 제 신분을 밝히고 온전히 모습을 드러낸 이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감사하다”라며 “당신이 글을 쓰지 않는 건 직무유기나 다름없다는 어느 분의 말씀이 떠올라 더욱 그렇다. 그러나 잠시 동안은 남편이자 아버지로서 살아가고 싶다”고 글을 마쳤다.
한편 조은산은 지난해 12월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의 배우자인 김건희 씨의 학력 위조 논란에 대해 “조국 일가의 동양대 표창장 위조가 악의적 의도를 가진 적극적 범죄 행위였다면, 그녀의 이력서는 사실의 교란을 통한 가련한 경력 부풀리기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