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윤석열 당선인 “민정수석실 폐지”..."특별감찰관 재가동"

입력 2022-03-14 17:30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국민통합위원장 김한길ㆍ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장 김병준...인수위 인적 구성 속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4일 당선 이후 첫 외부 공식일정으로 서울 남대문 시장을 찾아 상점들을 둘러보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투데이DB)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4일 민정수석실을 폐지하는 등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청산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당선인은 오늘 안철수 인수위원장,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 원희룡 인수위 기획위원장과 차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앞으로 대통령실 업무에서 사정, 정보조사 기능을 철저히 배제하고 민정수석실을 폐지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윤 당선인은 또 “일명 사직동팀은 있을 수 없다”며 “과거 사정 기관을 장악한 민정수석실은 합법을 가장해 정적, 정치적 반대세력을 통제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고, 세평 검증을 위장해 국민 신상털기와 뒷조사를 벌여왔는데, 이런 잔재를 청산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신 문재인 정부 들어 가동이 중단된 특별감찰관을 부활시킬 방침이다. 대통령 가족과 주변 핵심 관계자도 법에 따라 감시를 받아야 한다는 취지다. 김 대변인은 “법과 원칙에 대해서 누구도 예외가 없다는 게 당선인의 일관된 생각”이라며 특별감찰관을 다시 운영하겠다는 윤 당선인의 계획을 전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인선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윤 당선인은 국민통합위원장에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를,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장에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각각 임명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안철수 인수위원장,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 원희룡 인수위 기획위원장과 차담회 자리에서 “유능하고 일을 잘하는 정부를 국민이 믿고 함께하는 것에서부터 정부에 대한 신뢰가 형성되고 어느 지역에 사느냐와 관계없이 국민이 기회의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지역공약을 제대로 실천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새 정부 국정과제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기획조정분과에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을 간사로,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과 최종학 서울대 교수를 인수위원으로 임명했다.

추 의원은 경제 전문가인 만큼 구체적인 경제 분야 실무를 전담한다. 이 의원은 비경제 분야, 최 교수는 국가 재정 등을 맡는다.

안 위원장은 “새 정부의 비전 철학을 정립하고 국정과제와 추진 전략을 위한 국정 청사진, 밑그림을 차분하지만 신속하게 준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이번 주 내로 인수위 구성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