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캐스팅…롯데그룹 슬로건 수어로 표현한 춤 선보여
롯데는 ‘오늘을 새롭게, 내일을 이롭게(오새내이)’ 디지털 광고가 공개 4일 만에 유튜브 누적 조회수 120만 회를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롯데는 11일 광고 속 모든 모델을 다양한 직업군의 장애인 15명으로 구성하고, 이들이 비장애인과 동등하게 이로운 영향력을 펼치는 영상을 선보였다.
광고에는 소년24에 참가한 김홍인 댄서(청각장애), 2020 도쿄 패럴림픽에 출전한 유병훈 육상선수(지체장애), 2018 평창 패럴림픽 개ㆍ폐막식에서 공연한 김용우 무용가(지체장애)와 고아라 발레리나(청각장애) 등이 출연한다.
롯데는 광고에서 중독성 있는 멜로디로 인기를 얻었던 기존 CM송을 그대로 사용했다. 이와 동시에 그룹 슬로건을 새롭게 전달하기 위해 일반 광고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실험적인 시도를 했다. 시청각 요소로 제작되는 광고에서 그룹 슬로건을 수어 안무로 풀어낸 것이다.
또 광고 초반 20초 동안 소리 없이 무대를 준비하는 모델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청각장애에 대한 공감을 끌어냈다. CM송이 시작되면서 장애인 아티스트들과 선수들이 만드는 하모니를 통해 다양한 가치를 존중하고 포용하고자 하는 롯데 메시지를 전한다.
이번 디지털 광고는 롯데그룹 슬로건인 ‘오늘을 새롭게, 내일을 이롭게’와 롯데가 강조해 온 다양성 존중을 결합해 고객 대상 공감 캠페인으로 확장하는데 의미가 있다.
롯데는 신동빈 회장의 의지에 따라 2013년 롯데그룹 다양성 헌장을 제정했다. 이후 여성 인재 및 장애인 채용 확대, 외국인 임직원 육성 등 제도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조직 내에서도 차별을 없애고 개인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앞으로도 MZ세대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새로운 방식으로 다양성의 가치를 표현한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