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총] 경계현 사장 “메모리 초격차 유지하고 파운드리 개선할 것”

입력 2022-03-16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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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3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가 진행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경계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 겸 대표이사 사장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과 메모리 반도체 대한 전략을 밝혔다.

경 사장은 16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3기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 수율 문제 등 파운드리 사업부에 대한 우려에 대해 "공정이 미세화될수록 복잡도가 증가해 공정이 반도체 소자의 물리적 한계에 근접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초기 램프업에 시간이 소요됐지만 점진적으로 안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율 개선과 웨이퍼 손실을 최소화하는 등 라인 운영 최적화 및 양산 중인 공정들의 지속적인 개선을 하고 있다"며 "이를 통한 롱로드 전략을 적용해 수익성과 공급 물량 두 가지를 동시에 개선할 방안도 추진 중이다"고 덧붙였다.

이날 주총에서 "메모리 경쟁사와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대안은 있는지"라는 또 다른 주주 질문에 경 사장은 "그동안 축적한 기술 경쟁력 바탕으로 기술 리더십을 유지할 것"이라며 "메모리 공정 복잡도가 높아짐에 따라 D램은 파운드리의 10나노급 D램 EUV를 성공적으로 도입해 원가 경쟁력ㆍ품질 ㆍ성능 면에서 우위를 지켜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낸드는 V낸드 적층 수가 늘면서 128단 기술 우위를 기반으로 멀티스택이 적용된 노드에서도 격차를 벌려가겠다"며 "최근 AI 서비스 구현을 위한 필수 기술인 인메모리 컴퓨팅 기술 최초로 구현했으며 지속적인 미세화를 위한 연구개발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GOS(게임최적화서비스) 이슈와 관련해 삼성이 자체 개발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의 부진이 원인이라는 주주의 지적에 대해 경 사장은 "제품의 지역과 채용 및 출시는 고객사 상황과 회사 이익 극대화를 위해 달라지기 때문에 각 사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답변드리긴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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