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KB금융에 대해 분기 배당성이 높아졌다며 목표 주가 7만 원을 제시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17일 “(KB금융은) 분기 배당을 할 경우, 배당 규모 그 자체보다는 동사의 적극적인 주주환원 증대 노력의 확대 관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 이전 수차례에 걸쳐 자사주 매입을 하며 총 주주환원율을 높였고, 지난 2월에는 2019년 수준으로 배당성향을 회복했다”며 “보유 자사주 중 일부를 소각하는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펼쳐온 점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가시성 및 주주환원 제고를 위해서는 선진국의 대형 은행들과 같이 분기 균등 배당이 궁극적 지향점이 되어야 할 것”이라면서 “코로나19 및 우크라이나 사태 등의 매크로 불확실성과 이제 분기 배당을 하는 은행업의 현 상황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라고 했다.
김 연구원은 “만약 동사가 분기 배당을 시작할 경우, 분기 균등 배당보다는 점진적으로 분기 배당을 늘려가는 전략을 취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배당 규모에 대해서는 “KB금융이 신한지주의 분기 배당을 최소한의 기준으로 삼는다고 가정할 경우, 분기 배당으로 연간 배당의 15% 내외를 지급하고 연말에는 남은 55%를 지급하는 방식을 가정(할 수 있다)”이라고 했다.
김 연구원은 “KB금융의 2022년 연간 주당 배당금으로 3300 원(배당수익률 5.8%)을 예상한다”며 “연간 배당의 15%를 분기 배당으로 지급할 경우, 분기 배당금은 500원, 연말 배당금은 1800원으로 추산 가능”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