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리얼트립이 키즈 여행 플랫폼 ‘동키’ 운영사 아이와트립을 인수, 자회사로 편입했다고 17일 밝혔다.
마이리얼트립은 빠르게 늘고 있는 가족 단위 고객에게 더 나은 여행 경험을 제공하고 사업 성장에 속도를 내기 위해 인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인수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최근 2년간 마이리얼트립은 제주를 중심으로 국내 여행에 집중해 왔다.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의 국내 항공권 예약 건수가 1년 새 약 3.6배 성장하며 월평균 예약 건수가 1만 2000건에 달하고 있다.
2020년 초 서비스를 시작한 동키는 영유아를 위한 프리미엄 여행 상품을 직접 기획해 제공하며 주부들에게 높은 인지도를 형성하고 있다. 다양한 테마의 여행 캠프를 비롯해 음악, 미술, 서핑 클래스 등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이를 기반으로 동키는 서비스 출시 2년만에 월 평균 방문자수(MAU) 6만명을 기록했고, 월 3500건 이상의 거래액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초 마이리얼트립이 동키와 함께 처음으로 출시했던 ‘아이와 함께하는 천문 캠핑 1박 2일’ 상품은 2시간 만에 완판 되는 등 부모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김남희 동키 대표는 “우리 서비스와 마이리얼트립이 많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 합병을 결정했다”며 “키즈 여행 전문으로 부모의 입장을 고려한 유익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동건 마이리얼트립 대표는 “두 서비스의 장점을 최대한 이끌어 낸 콘텐츠를 통해 가족 여행자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데 주력하고자 한다”며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맞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키즈 여행 상품도 계속 선보여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마이리얼트립은 동키 인수를 통해 뮤지엄투어, 영어캠프, 미술클래스, 체스클럽 등 다양한 체험 상품을 필두로 상반기 중 300개 이상의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