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가 16일 오후 경기도 평택중앙장례식장에 마련된 대선 낙선 인사 중 교통사고로 숨진 민주당 평택을 여성위원장 A씨 빈소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제20대 대선에서 낙마한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가 낙선 인사를 하던 중 차량에 치여 숨진 당원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지난 10일 선거대책위원회 해산 이후 이 전 지사의 낙선 후 첫 대외 활동이다.
이 전 지사는 16일 오후 9시 40분경 평택시 장당동 중앙장례식장에 마련된 평택을 시의원 비례대표 출마 예정자 A(56)씨의 빈소를 방문했다.
빈소에 미리 와있던 같은 당 안민석·김영진 의원, 김용 전 경기도 대변인 등이 이 전 지사를 맞이했고, 일부 당 관계자도 “고생하셨다”며 위로를 건넸다.
3층에 마련된 A씨의 영정 앞에 분향한 이 전 지사는 유가족들을 위로하기도 했다.
이후 이 전 지사는 자리에 앉지 않고 곧바로 발길을 돌렸다. 그는 소감을 묻는 기자 질문에 살짝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며 “가슴 아픈 일입니다. 미안합니다”라고 짧게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비대위원장 등판설이나 지방선거 역할론에 대한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은 채 장례식장을 떠났다.
한편 A씨는 전날 오전 7시 20분경 평택시 용이동의 한 교차로에서 대선 낙선 인사를 하던 중 우회전하던 관광버스에 치여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