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 이미지 (사진=하이트진로)
내달 예정된 주류세 인상을 앞두고 오비맥주에 이어 하이트진로도 맥주 인상대열에 합류했다.
18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테라’와 ‘하이트’ 등 국산 맥주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7.7% 올린다. 인상 시기는 23일부터다. 하이트진로의 가격 인상은 정상 출고가 기준으로 2016년 이후 6년 만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주세 및 주원료, 부자재, 판관비, 운영비용이 올라 가격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라면서 "맥주 주세 인상은 물론, 국제보리가격의 급등, 알루미늄 등 각종 원부자재가격, 제조경비의 상승 등 다양한 요인이 누적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오비맥주 역시 이달 8일부터 국산 맥주제품의 공장 출고가격을 약 6년 만에 평균 7.7% 올린 바 있다. 하이트진로, 롯데칠성도 각각 참이슬, 진로와 처음처럼 등 각사 소주 품목의 출고가를 올렸다.
내달부터 맥주, 탁주에 붙는 주류세 인상이 예정돼 있어 주류 품목의 가격 상승은 가속화할 전망이다. 올해 맥주에 부과되는 세금은 1ℓ당 기존 834.3원에서 855.2원으로 2.5% 오르고, 탁주도 2.4% 가까이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