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영환 10.4% vs 임태희 8.7% vs 심재철 7.9%
민주당, 안민석 19.9% vs 염태영 15.5% vs 김태년 5.8%
6월 1일 지방선거를 3개월 여 앞둔 시점에서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군에서 김영환 전 과학기술부장관, 임태희 전 대통령실 실장이 선두권 경쟁을 하고 심재철 전 국회부의장이 그 뒤를 이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안민석 국회의원이 오차범위 내에서 가장 앞섰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국민리서치그룹이 뉴스웍스의 의뢰로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김 전 과학기술부장관이 10.4%, 임 전 실장이 8.7%, 심 전 국회부의장이 7.9%를 기록했다. 3명의 후보는 모두 오차범위 내 초접전 양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정병국 전 국회의원 5.1%, 함진규 전 국회의원이 1.6%의 지지율을 보였다. 기타 다른 후보는 15.2%로 조사됐다. 지지 후보가 없다는 응답층은 37.1%, 모름·응답 거절이 14.0%로 부동층이 51.1%로 높게 나타났다.
민주당의 경우 안 의원이 19.9%를 기록했고, 염태영 전 수원시장이 15.5%의 선호도를 보여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김태년 국회의원 5.8%, 조정식 국회의원 4.5% 순이다. 지지 후보 없음은 32.1%, 잘 모름이 9.1%로 부동층이 41.2%로 높게 나타났다.
다만 선두권 주자들이 아직 10%대에 머물고 있어 이번 대선 결과에 따른 민주당 내 후보 공천이 어떻게 재편되느냐가 변수로 남아있다.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에 대해선 국민의힘이 42.3%, 더불어민주당이 42.0%의 지지율을 보여 정당지지도에서는 큰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남부권에서는 안민석 후보(18.8%), 염태영 후보(17.5%), 김태년 후보(5.9%), 조정식 후보(5.2%)의 순으로 나타났다. 서남권에서는 안민석 후보(20.1%), 염태영 후보(16.8%), 조정식 후보(6.3%), 김태년 후보(3.1%)의 순이다. 동부권에서는 안민석 후보(22.2%), 염태영 후보(9.7%), 김태년 후보(3.9%), 조정식 후보(3.2%)의 순이었다. 북부권에서도 안민석 후보(18.7%), 염태영 후보(17.3%), 김태년 후보(10.9%), 조정식 후보(2.8%)의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연령별로 살펴본 결과, 김태년 후보는 성별에 따른 차이는 크지 않은 가운데, 18세 이상 20대(9.4%) 연령층에서, 안민석 후보는 남성(22.7%), 50대(26.8%) 연령층에서 강세를 보였다. 또한 염태영 후보는 성별에 따른 차이는 크지 않은 가운데 18세 이상 20대(19.6%) 연령층과 30대(21.8%), 40대(19.2%)에서, 조정식 후보는 18세 이상 20대(5.2%) 연령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응답자들은 차기 경기도지사의 가장 중요한 선택 기준으로 지지정당(31.7%), 인물(26.1%)보다 정책 및 공약(38.9%)을 가장 중요한 항목으로 꼽았고, 3개 항목 모두 김영환 후보군을 가장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자동응답여론조사(ARS, 무선 RDD 82.9%+유선 RDD 17.1%)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 추출은 2022년 2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의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해 무작위 표본추출 방식으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0.5%(ARS 무선 0.6%, 유선 0.4%)이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