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에서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은 뒤 재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가 총 290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6일까지 국내 누적확진자 762만9264명 중 290명(0.0038%)이 재감염 추정 사례다.
방대본은 최초 확진일 90일 이후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양성이 확인된 경우를 재감염 사례로 분류한다.
또 최초 확진일로부터 45~89일 뒤 PCR 검사 결과가 양성이면서 증상이 있거나 확진자와 접촉한 경우 또는 해외 여행력이 있는 경우에도 재감염 추정 사례로 본다.
재감염 추정 사례는 최근 확진자 수 급증과 맞물려 빠르게 늘고 있다.
재감염 추정 사례 290건을 발생 시기별로 나누면 델타 변이 유행 이전인 2020년 2월부터 작년 6월까지 2명, 델타 변이가 우세종이던 작년 하반기 159명,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된 올해 1월부터 이달 16일까지 129명이다.
인구 10만 명당 재감염 추정 사례는 오미크론 우세화 시기에 22.7명, 델타 우세 시기에 33.6명이었다.
방대본은 이와 관련해 “현재까지 감시 결과를 봤을 때 우리나라에서는 전체 확진자에서 재감염 사례가 차지하는 비율이 아직 미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럽의 경우 재감염 비율이 최대 10%라는 내용이 보고되는 등 오미크론 변이 재감염은 빈번히 일어나는 사례로 알려졌다”며 모니터링을 계속 진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