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3월 14~18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61.37포인트 오른 2707.02로 마감됐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5387억 원, 2006억 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7744억 원 순매도했다.
18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 주간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범양건영으로, 지난주 대비 49.44% 오른 5970원에 장을 마쳤다.
범양건영은 부산에 있는 건설사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부산 엑스포 유치, 가덕신공항, 산업은행 이전 등을 언급하면서 주가가 올랐다. 특히 16일엔 30% 가까이 주가가 뛰기도 했다. 범양건영은 택지 조성, 해군 기지, 전력구, 화력발전소 토건 등 수주가 다양한 업체 중 하나다.
이스타코는 전주와 비교해 이번 주 27.27% 오른 15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스타코는 코스피 시장에서 두 번째로 상승 폭을 기록했다.
이스타코는 주택 및 상가를 분양하는 부동산 업체다.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가 대선 당시 기본 주택 공급을 약속한 후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됐다. 이스타코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된 후 내림세였으나 최근 들어 반등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이 전 지사의 역할론이 대두하면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해석된다.
일성건설은 지난주보다 25.58% 오른 3805원으로 마감됐다. 일성건설은 토목공사, 건축공사, 녹지조성사업 등을 하는 건설회사다.
윤 후보가 당선된 후 시장에서 재건축과 재개발에 대한 규제가 완화될 것이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일성건설의 주가도 상승했다. 윤 당선인은 임기 안에 250만 가구의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 외에도 디와이(21.29%), 한신기계(20.24%), 비케이탑스(19.23%) 등이 지난주보다 주가가 크게 오른 종목으로 나타났다.
한국석유의 주가는 이번 주 들어 14.05% 떨어진 1만8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석유는 지난주 유가 가격이 상승하면서 주가도 상승했으나, 최근 들어 주가 상승분을 모두 토해내고 있다. 국제 유가가 진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15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전장보다 6.4% 떨어진 96.44에 거래를 마쳤다. 100달러가 넘던 유가가 진정된 것이다. 같은 날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99.91로 거래를 마쳤다. 3주 만에 100달러 아래로 마감됐다.
진양산업은 전주보다 11.15% 하락한 1만15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진양산업은 플라스틱 발포 성형제품 제조업체다. 같은 기간 종합 주류 업체 무학은 9.91% 떨어진 95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 밖에도 아모레퍼시픽(-9.85%), 대성에너지(-9.45%), 제이콘텐크리(-9.26%) 등의 주가가 이번 주 들어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