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침공] 보리스 존슨 “전쟁 후에도 러시아 관계 정상화해선 안 돼”

입력 2022-03-2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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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크림반도 강제병합 당시 관계 유지한 실수 거론
“관계 유지하면 똑같은 실수하는 것”
우크라이나 국민을 브렉시트 찬성한 영국인에 빗대기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18일 스코틀랜드 애버딘에서 연설하고 있다. 애버딘/AP뉴시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끝나도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와의 관계를 정상화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19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보수당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러시아의 행동은 무고한 민간인에 대한 사악하고 야만적인 공격이었다”며 “서방은 전쟁 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관계를 다시 되돌리는 실수를 저지르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존슨 총리는 “2014년 그랬던 것처럼 푸틴 대통령과의 관계를 정상화하려는 것은 똑같은 실수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2014년 당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했지만, 이후에도 서방은 관계를 유지해왔다.

존슨 총리는 자유를 위한 우크라이나 국민의 투쟁을 브렉시트에 찬성한 자국민에 빗대기도 했다. 그는 “매번 자유를 선택하려는 것이 한 국가 국민의 본능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들은 다르게 행동하고 스스로 실행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성공한다면 우크라이나의 자유는 종식되고 자유에 대한 몰도바와 조지아의 희망도 모두 사라질 것”이라며 “모든 곳이 독재자들에게 청신호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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