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22일 CJ ENM이 스튜디오지니에 1000억 원 규모의 지분 투자로 콘텐츠 공급역량을 추가 확보해 긍정적 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0만6000원을 유지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 회사는 전날 장중 공시를 통해 스튜디오지니에 1000억 원을 출자했다”며 “향후 KT와 콘텐츠 공동 기획ㆍ제작을 위한 협업과 콘텐츠의 효율적인 유통을 위해 양사 채널을 적극적으로 활용토록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튜디오지니 기업가치와 동사의 투자 후 지분율은 아직 미정이지만, 언론 보도를 종합해보면 1조 원 내외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KT는 콘텐츠 흥행 확률을 높이는 주력 플랫폼(tvN, OCN, TVING 등)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CJ ENM은 플랫폼에 공급되는 드라마 제작역량을 확보하는 동시에 KT가 보유한 원천 IP(케이툰, 블라이스, 밀리의 서재 등)를 활용할 수 있게 되는 점에서 윈윈 딜”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우선, 곽도원ㆍ한고은 주연의 스튜디오지니 제작 드라마 구필수는 없다가 티빙에도 동시 편성될지 귀추가 주목된다”며 “티빙은 올해 들어 1월 내과 박원장을 시작으로 2월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 3월 돼지의왕에 이어 4월 괴이(예정)까지 매월 1편씩 오리지널 드라마를 공개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2분기 중 공개가 예상되는 이준익 감독의 대작 드라마 욘더(티빙 & 파라마운트+ 동시 공개 예정)를 기폭제로 하반기에는 유료가입자수 증가 속도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CJ ENM에 대해 기존 투자의견과 목표가를 유지하며 미디어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한다”며 “투자의견 매수 근거는 △글로벌 드라마 공급역량을 갖춘 가운데 자체 플랫폼 티빙의 경쟁우위가 확인되고 있고 △케플러와 INI가 2분기에도 공격적으로 활동을 지속하는 가운데 남미ㆍ미국 신규 아이돌 프로젝트도 하반기 가시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