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이 장기화 양상을 보이며 원자재 가격이 오를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철강 관련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오전 9시 14분 금강철강은 전날보다 29.91%(1630원) 오른 7080원을 기록하고 있다. 철강재 판매업, 자동차 및 전자부품 제조 및 판매업 등의 목적으로 1977년 설립된 이 회사는 자동화 기계설비를 갖추고 자동차, 가전, 건설, 산업용기 등의 산업원자재인 코일을 수요자가 원하는 규격으로 전ㆍ절단 가공해 공급하는 것을 주요사업으로 영위한다.
하이스틸(23.11%), 부국철강(19.34%), 동일제강(18.83%), 문배철강(17.34%), 포스코강판(13.37%), 한일철강(12.73%), 삼현철강(12.33%) 등도 일제히 강세다.
이는 전쟁 장기화 가능성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쟁으로 철광석 등 원자재 공급이 제한되면 일반적으로 철강 가격도 오를 가능성이 크다. 실제 관련 업계에 따르면 쇳물 생산할 때 연료로 사용되는 제철용 원료탄(호주산) 가격이 17일 기준 톤당 658.75달러를 기록했다.
제철용 원료탄 가격은 지난해 5월 톤당 110달러 수준이었으나 최근 급격히 오르는 양상을 보인다. 이는 대(對)러시아 제재로 러시아산 원료탄을 사용하지 못하게 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러시아산 원료탄을 대체하기 위해 호주산 원료탄으로 수요가 몰리면서 가격이 급등한 것이다.
이외에 중국이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을 펼치는 점도 철강주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