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은 원자력 수요 부활 기대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오전 9시 18분 기준 두산중공업은 전일 종가 대비 0.69%(150원) 높은 2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유안타증권은 두산중공업에 대해 탄소중립 맞춤형 사업 구조로 변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윤용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원자로의 핵심 기자재 및 발전설비 주단조 제조업체로, 세계 최대 고중량 프레스 및 숙련된 제조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풍력 터빈, 가스 및 수소 터빈, 담수화 플랜트, 탄소 포집 기술 도입 등 탄소중립·에너지전환 기자재 제조업체로 진화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원자력 분야에 있어서는 유럽연합(EU) 택소노미의 조건부 승인의 수혜가 기대된다”며 ”신규 원전 수요가 올해 13기가와트(GW)에서 2037년 96GW로 성장할 전망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신한울 3·4호기 주기기 납품 및 수명 연장 임박 원전에 대한 교체 설비 수주가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두산주공업은 전날 열린 ‘국산 1호 가스터빈’ 발전소 출하를 앞두고 기념행사를 열었다.
2019년 제작을 끝내고 최근 성능시험까지 마친 국산 1호 가스터빈은 270㎿급 발전용 대형에 속한다. 25만 가구에 전력 공급이 가능한 용량이다.
가스터빈에는 1500도 이상 고온에서 견디는 초내열 합금 소재가 들어가고, 부품 수는 4만 여 개에 이른다.
가스터빈은 조만간 김포열병합발전소에 공급돼 2025년까지 실증운전을 거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