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등 향초 브랜드인 양키캔들에서 ‘가습기 살균제 사건’의 원인으로 지목된 성분이 나왔다.
24일 JTBC는 미국 양키캔들의 자동차 방향제인 스피어스 미드썸머나잇향과 클린코튼향에서 CMIT가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CMIT는 1960년대 말 미국 롬앤하스사(R&H사)가 개발한 유독 화학물질로 미생물 증식을 방지하거나 지연시켜 제품의 변질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되는 살균보존제 성분으로 사용된다.
물에 쉽게 녹고 자극성이 커 일정 농도 이상 노출되면 피부와 호흡기 등에 강한 자극을 준다. 국내에서는 1991년 SK케미칼이 개발한 이후 가습기살균제, 치약, 구강청결제, 화장품, 샴푸 등 각종 생활화학 제품에 사용돼왔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 발생 후인 2012년 환경부가 유독물질로 지정했지만 사용이 전면 금지되지는 않았다.
문제는 국내서 해당 제품이 계속 판매되고 있다는 점이다. 수입업체는 JTBC를 통해 “처음 미국에서 수입할 때 검사에선 유해성에 문제가 없었는데 이번에 검출이 됐다”며 리콜과 환불을 해주겠다고 밝혔다.
양키캔들 한국 본사 측은 “리콜 대상이 된 제품은 한국 본사의 공식 제품이 아니다”라며 “한국 본사는 3년 전부터 이 제품의 판매를 중단한 상태”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