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베르사유/AP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를 멈춰 세우기 위해선 단어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3 방송에 출연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도살자"라는 표현을 쓰지 않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럽을 순방 중인 바이든 대통령이 전날 우크라이나 접경국 폴란드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도살자"라고 부른 데 대한 경고로 보인다.
그는 "우리는 먼저 휴전을 하고 외교적인 수단으로 러시아군을 완전히 철수시켜야 한다"며 "그렇게 하기 위해 우리는 말이나 행동으로 긴장을 고조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푸틴 대통령과 긴장을 고조하지 않은 채 계속 대화하는 이유는 전쟁을 멈추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