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증시 전문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긴축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종목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미 증시가 종목 장세를 보인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해 한국 증시는 0.3% 내외의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높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연준의 공격적인 통화정책 우려가 커지며 나스닥이 한때 1.3% 하락하기도 했지만, 실적에 주목하며 낙폭을 축소한 점은 그나마 긍정적이다.
그렇지만 연준의 공격적인 통화정책 가능성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호재성 재료보다는 악재성 재료에 더 민감한 반응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이를 감안하면 국내 증시는 0.3% 내외 하락 출발 후 매물 소화 과정을 보이며 종목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한다.
◇한지영ㆍ김세헌 키움증권 연구원= 한국 증시는 미국 금리 변화, 마이크론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한국 3월 수출, 미국 3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고용지표 등 경제지표 결과에 영향을 받으면서 견조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인플레이션 추가 급등, 스태그플레이션 불안이 완전히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금리의 추가 급등세를 유발할 수는 있다. 그러나 지정학적 긴장은 장기화할지라도, 주요국 경제와 증시 입장에서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고 보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한다.
주 중에는 3월 한국 수출, 미국 제조업 및 고용 지표, 마이크론의 2분기 가이던스 제시 등 주요 이벤트가 몰려 있다. 경계 심리 확산에 따른 눈치 보기 장세가 전개될 수는 있으나, 매크로 불확실성에 대한 조정 압력은 3월 중 상당 부분 반영해 왔기 때문에 지수 하단은 견고할 것으로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