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집무실 이전·靑과 갈등…부정평가는 꾸준히 상승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국정 수행 기대치가 46%를 기록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평가보다 낮은 수치다. 국민 절반 정도는 윤 당선인이 국정 수행을 잘 못 할 거라고 봤다.
28일 리얼미터가 21일부터 닷새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윤 당선인이 국정 수행을 잘할 것이라는 응답은 46.0%에 그쳤다. 전주 조사보다 3.2%P 하락한 수치다.
반면 국정 수행을 잘하지 못할 것이라는 응답은 전주보다 4.0%P 상승한 49.6%로 나타났다. 부정적 전망은 충청권에서 9.9%P, 서울 5.5%P, 호남 4.4%P 등 여러 지역에서 하락했다. 대구·경북(62.3%), 강원(52.55)을 제외하면 대부분 지역에서 50% 아래의 기대치를 보였다.
나이별로도 60대(58%), 70세 이상(65.1%)을 제외하곤 50% 아래의 기대치가 나타났다. 특히 18~29세에선 41.7%가 '잘할 것'이라고 답했다. 40대에선 31.9%만이 '잘할 것'이라고 답했고, 65.2%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주목할 점은 문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평가보다 윤 당선인 기대치가 낮다는 점이다. 문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가 긍정적이라는 응답은 대선(9일) 바로 직후인 3월 2주차 조사에서 38.1%로 저점을 찍은 후 46.7%까지 올랐다. 전주보다는 4.0%P 상승한 결과다. 윤 당선인 국정 수행 기대치보단 0.7%P 높다. 국정 수행 부정평가는 3.5%P 하락한 50.7%로 나타났다.
국정 수행 기대치가 낮게 나온 것과 관련해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가슴에 잘 새기고 더욱 더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섬길 수 있도록 노력하는 데에 염두에 두겠다"고 밝혔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