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가 최근 오프라인 점포를 미래형 마트로 개편하며 대대적 변신을 하면서 온라인 역시 성과를 거두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8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20일까지 홈플러스 모바일 앱 신규 다운로드 수는 약 28만 건을 기록했다. 마이홈플러스 회원 가입자 수 역시 약 30만 명 급증했다. 1분마다 회원 2.6명이 늘어난 셈이다.
특히 3월부터 진행한 창립 25주년 통합 세일 ‘락 페스티벌’ 행사 및 오프라인 점포 리뉴얼의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봤다. 행사가 진행 중인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홈플러스 온라인 주문은 약 31% 증가했다. ‘홈플러스 메가 푸드 마켓’으로 거듭난 7개 점포의 활약도 돋보였다. 이 기간 간석점, 월드컵점으로 ‘마이홈플러스’ 앱 단골매장 설정 고객 수가 각 5만 명을 돌파하며, 단 2개의 점포에서만 10만 명의 고객을 확보했다.
이 같은 성과 뒤에는 홈플러스만이 가진 차별화된 온라인 DNA가 큰 몫을 했다는 해석이다. 홈플러스는 2002년 대형마트 최초로 온라인 사업 및 신선식품 배송을 시작했다. 무엇보다 기존 점포 자산을 활용한 ‘마트직송’을 앞세운 ‘올라인(All line)’ 전략을 통해 2017년 5000억 원 수준이었던 온라인 매출은 5년간 연평균 20%씩 성장해 2021회계연도 기준(2021년3월~2022년2월) 1조 원을 넘어섰다.
홈플러스는 현재 121개 홈플러스 대형마트, 252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등 총 373개 점포에 온라인 물류 기능을 장착했다. 전체 467개 점포 중 80%를 물류거점으로 활용 중인 것이다.
이로써 홈플러스 온라인에서는 오후 2시 이전 구매 시 당일배송을 받을 수 있고, 지난해 10월에는 예약 마감 시간을 오후 2시에서 7시로, 배송 시간을 자정까지 연장한 ‘세븐오더’ 서비스 시범 운영도 시작했다.
이태신 홈플러스 온라인사업부문장은 “앞으로도 장기적 관점의 투자를 지속해 홈플러스만의 독보적인 마트직송 노하우를 극대화한 다양한 변신을 시도할 방침”이라며 “이와 동시에 한 발 앞서 움직이는 온라인 고객의 쇼핑 편의성은 높이고, 판매자에게는 온라인 판로 확대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상생 활동 역시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