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해양수산부)
30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해수부와 국립수산과학원은 물고기들이 폐그물에 걸려 죽는 유령어업(Ghost fishing)을 방지하고 해양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바닷속에서 자연적으로 분해되는 생분해 그물실을 개발해 2007년부터 민간에 보급하고 있다.
또 민간 중심으로 생분해 그물실이 생산될 수 있도록 고품질 생분해 그물실의 제작방법에 대한 특허기술을 국유특허 통상실시 계약을 통해 관련 기업에 이전했다.
기술을 이전받은 안코바이오플라스틱스는 매년 350톤 정도의 생분해 그물실을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해 미국 낚싯줄 판매업체의 요청을 받고 낚싯줄용 생분해 그물실을 생산해 올해 1월부터 미국에 수출하고 있다.
이번에 수출한 생분해 그물실로 만든 낚싯줄은 바닷속에서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미생물에 의해 물과 이산화탄소로 분해되지만, 기존 낚싯줄과 같은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이 낚싯줄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 등에서 판매되며, 미국 전역의 바다 및 민물낚시에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최용석 해수부 어업자원정책관은 "이번 수출은 우리나라의 생분해 그물실 제조기술이 해양생태계 보호를 위한 세계적 선도 기술로 인증받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수산자원과 해양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친환경 기술을 개발하고 더 많이 수출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