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구의원 411명과 공직유관단체장 6명의 평균 재산액이 13억44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신고 대비 약 1억3600만 원 증가했다.
31일 서울시공직자윤리위원회에 따르면 재산공개대상자 417명 중 지난해 신고 대비 증가자는 280명(67.1%), 감소자는 137명(32.9%)이었다.
구의원 중 최남일 강남구의원이 약 345억 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했다. 이현미 용산구의원(약 88억 원)과 방민수 강동구의원(약 87억 원)이 그 뒤를 이었다. 공직유관단체장 가운데에선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가 약 22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강택 TBS 대표이사(약 18억 원), 송관영 서울의료원 원장(약 16억 원)이 그다음을 차지했다.
증가요인으로는 토지 개별공시지가와 주택 공시가격 상승, 주식가격 상승, 급여 저축, 상속과 증여 등이었다. 감소요인으로는 생활비와 학자금 등 지출, 금융 채무 발생, 친족 고지거부와 사망, 직계비속 혼인 등이었다.
서울시공직자윤리위원회는 이번에 공개한 공직자의 재산변동사항에 대해 6월 말까지 심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허위, 중대한 과실로 누락 또는 잘못 신고하거나, 직무상 알게 된 비밀을 이용해 재물ㆍ재산상 이득을 취하면 공직자윤리법 제8조의2에 따라 경고 및 시정조치, 과태료 부과, 해임ㆍ징계의결 요청 등 조처할 계획이다.
이해우 서울시공직자윤리위원회 위원은 “재산등록과 심사제도를 엄정하게 운용해 공직자의 성실한 재산등록을 지원하고 부정한 재산증식을 방지하겠다”며 “재산취득 경위와 소득원 등 재산형성과정에 대한 심사를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같은 재산공개 내역은 서울시 홈페이지 서울시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