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251억 투입, 조피볼락ㆍ숭어 전용 사료 개발
해양수산부는 전국 시·도를 대상으로 양어 사료 전문 생산시설 사업 공모를 진행한 결과 경남 하동군이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사업자로 선정된 하동군은 올해부터 2024년까지 3년 동안 총 251억 원(국비 75억 원 지원)을 투입해 양어 사료 전문 생산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국민에게 안전한 수산물을 공급하고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선 양식 어가에서 생사료 대신 배합사료를 사용하도록 배합사료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배합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2012년부터 양어 사료 전문 생산시설 건립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경남 의령군(넙치, 도다리, 우럭, 돔, 숭어, 메기, 새우 등), 제주 제주시(넙치, 도다리 등)ㆍ서귀포시(넙치, 도다리, 돔 등), 전남 장흥군(민물장어)에 양어 사료 전문 생산시설 구축이 완료됐으며 전남 완도군(전복)은 올해 12월 완공 예정이다.
하동군은 조피볼락의 약 45%를 생산하고 숭어 양식이 활발해 조피볼락ㆍ숭어 전용 사료 개발을 통해 배합사료 사용량이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 전국 사료 사용량의 68%를 차지하는 경남과 전남의 접경지역으로 물류비 절감 효과도 크다.
아울러 향후 배합사료 연구개발, 현장교육, 안전성 홍보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며 인근에 있는 경상남도 고성군의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단지와도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현호 해수부 어촌양식정책관은 "이번에 지원하는 양어 사료 전문 생산시설이 배합사료의 안정적인 공급체계 구축에 기여하길 바란다"며 "앞으로 배합사료 사용 확대를 통한 지속 가능한 양식업을 실현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