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천국&지옥] 에스엘바이오닉스, 상폐 우려 해소에 '상한가'

입력 2022-03-31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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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코스닥 시장에선 1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이날 에스엘바이오닉스는 전날보다 30.00%(1035원) 오른 4485원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상장폐지 우려를 해소한 결과로 풀이된다.

에스엘바이오는 앞서 22일 감사보고서 제출 지연에 대해 공시한 바 있다. 회사 측은 "당사는 2022년 3월 31일 제15기 정기주주총회가 예정돼 있어, 외부감사인은 주주총회 개최 1주일 전인 2022년 3월 23일까지 감사보고서를 당사에 제출하고, 당사는 제출받은 당일 감사보고서 제출을 공시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당사의 외부감사인은 2021년 회계연도 감사와 관련해 2022년 3월 22일 현재까지 감사 증거의 입수가 지연되고 있어, 감사보고서 제출 일자를 경과해 제출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바, 이에 따라 감사보고서 제출 공시가 지연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에스엘바이오는 전날 공시를 통해 적정 의견 감사보고서 제출을 완료했다고 밝히며 상폐에 대한 시장 우려를 해소했다.

에스엘바이오닉스는 최근 418억 원 규모 생산부지인 용인 공장 취득을 완료했다. 또 우성인더스트리 인수를 위한 절차를 추진하는 등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에스엘바이오닉스 관계자는 "수익구조 개선을 위해 신성장동력으로 각광받는 친환경 석유 기업 우성인더스트리 인수 절차도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며 "관리종목 지정을 탈피하기 위한 실적 회복 및 재무건전성 확보를 우선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 우리넷은 전날보다 26.57%(2750원) 올라 1만3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윤석열 정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양자컴퓨팅 기반이 되는 양자기술과 첨단 AI(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 기술에 대한 국제표준화 작업을 주요 국정과제로 추진한다는 소식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국회와 정부부처 등에 따르면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경제2분과를 중심으로 국내에서 개발한 기술을 ISO(국제표준화기구), IEC(국제전기기술위원회) 등 국제기구에 제안해 국제표준화를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것을 국정과제로 선정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특히 인수위는 국내 표준화 역량이 강한 양자기술ㆍAI 등을 국제표준화 과제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자기술의 경우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을 중심으로 국제표준화 절차가 상당부분 진전됐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물론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IBM, 인텔 등 글로벌 기업들도 대대적인 투자에 나선 분야기도 하다.

이 가운데 우리넷은 삼성전자와 함께 5G모듈을 개발해 올해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5G 모바일 AP ‘엑시노스 980’과 모뎀 등을 제공했고, 우리넷등이 RF 안테나를 더해 B2B 5G 모듈과 단말을 개발했다. 5G 모듈은 모뎀칩을 핵심으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와 무선주파수(RF) 안테나, 메모리 등을 인쇄회로기판(PCB)에 조합한 기능 집합형 부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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