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에 마련된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 특별전시회 (사진제공=제네시스)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1분기 미국 판매가 전년보다 3.7% 감소했다. 다만 제네시스는 역대 1분기 기준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2일 현대차와 기아의 미국 법인에 따르면 양사의 1분기 미국 판매는 32만2593대에 머물러 작년 동기 대비 3.7% 감소했다.
이런 감소세는 전체 산업 수요가 감소한 탓이다. 현대차그룹의 감소세는 경쟁사와 비교해 양호한 수준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 기간 일본 토요타(-14.7%)를 비롯해 혼다(-23.2%)와 닛산ㆍ미쓰비시(-27.5%) 등의 감소 폭이 더 컸다. 미국 GM(-20.4%)과 스탤란티스(-13.6%) 역시 두 자릿수 감소 폭을 나타냈다.
친환경차 판매 실적의 성장도 두드러졌다. 현대차와 기아는 1분기에 수소전기차 166대, 전기차 1만5724대, 하이브리드차 2만8449대 등 총 4만4339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3배 수준. 이 가운데 전기차 판매는 작년 1분기에 비해 5.2배 증가했다.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1분기 기준 역대 최다 판매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기간 제네시스 현지 판매는 1만1723대를 기록해 작년 동기 대비 42.6% 늘었다. 기아는 1분기에 15만1194대를 판매해 작년보다 5.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