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청 회장 “국내 투자 확대, 사회공헌 강화로 지역사회 기여”
의료·산업용 장비·솔루션 기업 다나허(Danaher) 그룹의 한국법인 다나허코리아가 설립 1주년을 맞아 국내 투자 확대와 사회공헌 활동 강화에 나선다.
다나허그룹은 미국 워싱턴 D.C에 본사 둔 기업으로 주요 사업은 생명공학과 진단, 환영&응용 솔루션 3개다.
이 회사는 한국 시장의 중요성이 확대됨에 따라 국내 진출 계열사들을 통합 지원하고 계열사 간 시너지 확대를 위해 지난해 4월1일 다나허코리아를 출범시켰다.
3일 다나허코리아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 16개 계열사가 진출해 있다. 생명공학 분야에 싸이티바, 폴, 사이엑스, 벡크만쿨터 라이프사이언스, 라이카마이크로시스템, 몰레큘러 디바이시스 등과 진단 분야에 벡크만쿨터, 라이카바이오시스템, 맘모톰 등을 두고 있다. 환경&응용 솔루션 분야 진출 기업은 비디오젯, 에스코, 엑스라이트, 하크 등이다.
회사 측은 “다나허코리아는 출범 1년 간 다양한 사업으로 국내 바이오·과학기술 산업 발전에 기여해 왔다”고 밝혔다.
생명공학 분야 싸이티바, 사이엑스, 벡크만쿨터 라이프 사이언스, 몰레큘러 디바이시스 등 4개사는 지난해 10월 서울대 자연과학대 기초과학연구원과 함께 다나허-서울대 디스커버리센터(기초과학연구원 공동기기실)를 열었다. 디스커버리센터는 생물학 연구와 백신, 바이오의약품 개발을 위한 첨단 장비가 설치돼 서울대와 함께 교육·연구, 제약·바이오 분야 스타트업과 기업체 대상 실무 교육을 수행한다.
서울대·인하대·폴리텍대 등 국내 대학과 협약을 맺고 설치된 싸이티바 아시아 패스트트랙센터는 바이오의약품 연구에서 생산까지, 전 공정에 대한 교육과 컨설팅을 제공하고 국내 바이오 인력 양성을 담당하고 있다. 최근 패스트트랙센터가 있는 송도에 약 620억원 규모의 백신 및 바이오의약품 제조를 위한 원부자재 생산시설 설립 투자 계획도 발표했다.
다나허코리아는 국내 바이오산업 육성·지원과 코로나19 대응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아디디티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승인된 코로나19 분자진단키트 생산을 위한 필수 물질을 국내에 공급 중이다. 또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연구 솔루션도 지원하고 있다. 세페이드는 PCR 검사에서부터 코로나 진단까지 수시간에서 하루 이상 걸리는 과정을 한 시간 이내로 단축하는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신해청 다나허코리아 회장은 “다나허 계열사들이 축적한 기술력, 고객들과의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1년이라는 짧은 기간에도 의미 있는 성과들을 올릴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계열사 간 협력을 강화하고 직원 역량 개발로 한국 바이오산업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고, 다나허 본사의 한국 투자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계열사들이 각기 진행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연계해 규모를 키우는 방향을 모색 중이다. 공동체 정신의 실천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함께 상생하는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