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9000가구 규모
4일 부동산 플랫폼 업체 직방이 4월 분양예정 아파트와 3월 분양실적을 조사한 결과 전국에서 2만6452가구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수도권보다 지방 분양물량이 많다.
3월 분양 예정 단지는 애초 59개 단지, 3만4559가구(일반분양 2만8566가구)였으나 실제 분양이 이뤄진 단지는 40개 단지, 1만9616가구(일반분양 1만5843가구)로 예정 물량 대비 57%가 실제 분양됐다.
4월에는 44개 단지, 2만6452가구(일반분양 2만3446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작년 동기 물량과 비교해 총 가구 수는 100가구(0.37% 증가), 일반분양은 19가구(0.08% 증가) 더 분양될 예정이다.
이달 전국 공급물량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지역별로는 차이가 있다. 수도권은 서울, 지방은 전북에서 전년 동기 대비 공급물량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인천 공급예정물량이 작년과 비교하면 많이 감소하며 수도권은 작년 동월보다 적은 물량이 공급되지만, 지방에서는 전북, 대전 등에서 작년 동월보다 분양예정물량이 증가하며 4월은 수도권보다 지방 분양이 집중될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북서울자이폴라리스’, ‘송도센트럴파크리버리치’ 등 수도권 분양 아파트에서 무순위 청약이 나오고 있다. 분양가에 대한 고민, 대출규제 강화 등의 영향으로 최근 청약경쟁률이 높았던 단지에서 미계약이 발생하고 있다. 무순위 청약은 청약통장 없이 신청할 수 있지만, 재당첨 금지와 전매규제 등 기존 청약과 동일한 규제를 받는다는 점에서 유념해야 한다.
정책변화와 사전청약 등의 공급 다변화로 2분기의 분양시장은 이전과 비교하면 좀 더 활발해질 토양이 갖춰진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입지와 분양조건에 따른 청약시장의 양극화 현상은 주의해야 할 부분이다.
이달 전국에서 공급하는 2만6452가구 중 9051가구가 수도권에서 분양 준비 중이다. 경기도가 6755가구로 가장 많은 공급이 계획돼 있다. 지방에서는 1만7401가구의 분양이 계획돼 있으며 경북이 3602가구로 가장 많은 공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에서는 952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