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가 JYP엔터테인먼트와의 NFT(Non-Fungible Tokenㆍ대체불가능토큰) 플랫폼 조성 사업을 중단한다.
두나무는 4일 공지를 통해 "두나무와 JYP엔터테인먼트는 NFT 사업을 위한 JV설립을 계획했으나, 현시점에서 JV 설립을 위한 사업협력계약은 양사 합의로 해지하기로 했다"라며 "다만 JV 설립 외에 다양한 방식으로 상호 협업할 기회는 지속적으로 모색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그간 두나무는 JYP의 지분을 매입하며 파트너십을 공고히 해왔다. 지난해 7월 박진영 JYP 최대주주의 주식 88만7450주를 매입, JYP의 지분 2.51%를 확보했다. K팝 기반 NFT 플랫폼 사업 진출을 필두로 블록체인 기반 신사업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업 중단이 금융당국의 허가를 받지 못해서라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NFT가 아직 가상자산으로 간주되진 않지만, 금융정보분석원(FIU)을 통해 가상자산 사업자 지위를 받지 못한 만큼 사업 추진에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1사 1라이센스(가상자산 사업자 지위)가 암묵적인 룰"이라며 "NFT 거래소를 추진하던 만큼 부담이 있었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한편 두나무 관계자는 "양사 간 관계는 우호적"이라며 "다만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사업상 더는 확인드리기 어렵다"라고 갈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