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1년4개월만에 필드로…“목표는 당연히 우승”

입력 2022-04-06 13:45수정 2022-04-06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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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로이터/연합뉴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필드에 복귀한다.

우즈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골프 대회 개막 이틀을 앞둔 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회에 출전하겠다고 밝혔다. 우즈가 PGA투어 정규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2020년 11월 마스터스 이후 1년 4개월 만이다.

이날 우즈는 “당연히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에 출전하는 것”이라면서 “우승할 수 있다”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다만 그는 “가장 큰 과제는 걷는 것”이라면서 “알다시피 이곳은 알다시피 평지가 없다. 72홀을 돌아야 하는 긴 싸움이다. 아주 힘든 과제”라고 오르막과 내리막이 심한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4라운드 경기를 치르는 게 쉽지 않은 도전임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일 9홀 더 연습 라운드를 치러볼 예정”이라면서 몸 상태가 나빠지면 출전 의사를 철회할 가능성도 내비쳤다.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 호아킨 니만(칠레)와 함께 1라운드 경기에 나서는 우즈는 한국시간 7일 오후 11시 34분 재기의 티샷을 날릴 예정이다.

우즈는 지난해 2월 차량 전복사고로 다리를 절단할 뻔할 만큼 크게 다쳐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았다. 이후 10개월간의 재활 끝에 지난해 12월 아들 찰리와 함께 가족 대항 이벤트 대회인 PNC 챔피언십에 출전했지만, 카트를 타고 코스를 이동했다.

한편, 마스터스는 우즈가 '골프 황제' 대관식을 올린 곳이자 부활을 알린 대회다. 1997년 마스터즈를 통해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했고 2019년에는 11년 만에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를 보탰다.

우즈의 메이저 15승 가운데 5승이 마스터스에서 나왔다. 우즈가 이번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면 잭 니클라우스(미국)의 통산 최다 우승 기록(6승)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니클라우스가 가진 최고령 우승 기록(46세 2개월 24일)도 갈아치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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