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완 LG전자 사장 “LG 스마트파크 노하우 전 세계로 확대할 것”

입력 2022-04-0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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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완 사장, ‘Lighthouses Live 2022’ 참석
韓 가전업계 최초 ‘등대공장’ 된 LG스마트파크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세계경제포럼(WEF) 'Lighthouses Live 2022' 온라인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세계경제포럼(WEF) 유튜브 캡처)

LG전자가 창원 스마트파크 공정 기술을 전 사업장에 확대할 방침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6일(현지시간) 세계경제포럼(WEF) ‘등대들 라이브(Lighthouses Live) 2022’ 온라인 행사에 참석해 “창원 스마트파크 공장에서 개척한 디지털기술을 전 세계 다른 LG전자의 생산 현장에 적용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LG전자 생활가전의 생산기지인 창원 스마트파크는 지난달 30일 국내 가전 업계 최초로 ‘등대공장’(Lighthouse Factory)에 선정됐다. 등대공장은 밤하늘에 등대가 불을 비춰 길을 안내하는 것처럼 첨단 기술을 적극 도입해 세계 제조업의 미래를 이끄는 공장을 말한다. 세계경제포럼이 2018년부터 전 세계 공장들을 심사해 매년 두 차례씩 선발한다.

LG 스마트파크는 설비ㆍ부품ㆍ제품 등 생산 공정 관련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해 생산 효율성과 품질 경쟁력을 동시에 향상시킨 점을 인정받았다.

실제로 LG전자는 이번 스마트파크 구축으로 생산성을 20% 향상시켰다. 새로운 냉장고 모델 생산을 위한 라인 개발 및 구축 기간도 30% 단축했다.

조 사장은 이날 “창원 스마트파크는 LG전자 가전의 역사가 시작된 곳으로 가장 복잡하고 고급스러운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베이스캠프이기 때문에 혁신적인 제조 방법이 필요하다”며 “생산 시스템의 유사성을 바탕으로 다른 LG의 제조 지역에서도 쉽게 적용할 수 있는 모듈화된 솔루션을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변화하는 고객들의 소비 수요에 발맞춘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생산 공정 혁신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조 사장은 “우리는 인공지능(AI) 기반 수요 예측부터 제조, 조달에서 고객 서비스까지 총 공급망 관리를 최적화하기 위해 원활한 데이터 흐름을 구축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고객의 요구에 더욱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운영 구조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경영 확대를 위해 지능화 공정 기술을 글로벌 생산 법인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세계 13개국 26곳에 해외 생산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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