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R협의회 리서치센터는 8일 퓨쳐켐에 대해 “한국의 방사성 의약품 선도기업”이라고 평가했다.
박선영 연구원은 “퓨쳐켐은 방사성의약품의 원천기술인 펩타이드 제조기술, 동위원소 표지기술, 자동합성장비 기술을 보유한 국내 방사성의약품 선도기업”이라며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세계 최초 폐암 진단용 18F-FLT, 파킨슨병 진단용 피디뷰를 상용화했으며, 국내 최초로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용 알자뷰의 품목허가를 획득해 생산ㆍ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3월 전립선암 치료제 시장의 게임체인저로 기대되는 Novartis의 ‘플루빅토’가 최초의 표적 방사성리간드 치료제로 FDA 승인을 받았다”며 “플루빅토는 동사의 전립선암 치료제(FC705)와 유사한 기전인 PSMA와 Lu177의 조합으로, FC705는 전임상 및 국내 임상 1상을 통해 플루빅토 대비 동등 이상의 안정성 및 유효성을 확인했다. 플루빅토 대비 후발주자임에도 △플루빅토와 동일기전임에 따른 높은 임상 성공 가능성 △플루빅토 대비 동등 이상의 임상결과(저용량, 낮은 부작용 등)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PSMA 기반의 전립선암 치료용ㆍ진단용 의약품은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해당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기업들의 임상단계와 기업가치 비교 시 동사는 저평가됐다”며 “또한 전립선암 치료제뿐 아니라 전립선암 진단용 의약품, 중장기 성장성이 기대되는 알츠하이머 진단용의약품 등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방사성의약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신규개발이 가능한 기업이라는 측면도 고려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리스크 요인은 적자가 누적됐다는 점”이라며 “이 회사는 2015년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으며, 2016년 기술특례를 통해 코스닥 이전 상장했다. 기술특례기업은 대부분 매출 대비 R&D 비용이 크게 집행되는 특성상 누적 손실로 인해 지속적인 자본조달이 필요한 경우가 많으며, 이에 따른 보유지분가치가 희석된다는 리스크를 보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 회사는 2021년 말 기준 약 300억 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함에 따라 현재 진행 중인 부산 기장 생산시설 투자 및 임상을 진행이 가능한 상황이며 자금조달 이슈는 당분간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