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가 시작”…하이브, ‘더 시티’ 프로젝트 확장 예고

입력 2022-04-10 09:20수정 2022-04-10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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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하이브)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소속된 하이브가 라스베이거스를 시작으로 아티스트와 도시를 잇는 ‘더 시티’(THE CITY) 프로젝트를 확장하겠다고 알렸다.

9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컨퍼런스센터에서는 하이브 Permission To Dance The City-Las Vegas(퍼미션 투 댄스 더 시티-라스베이거스, 이하 더 시티) 관계자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태호 COO, 이승석 아이피엑스 본부 사업대표, 이진형 CCO, 스캇 맨슨 하이브아메리카 비즈니스솔루션 대표, 크리스 발디잔 MGM 리조트 인터내셔널 엔터 총괄부사장이 참석해 ‘더 시티’ 프로젝트의 비전에 대해 공유했다.

김태호 COO은 “이번 라스베이거스 콘서트에서 선보인 ‘더 시티’가 한국과 아시아 지역에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하이브)

‘더 시티’는 8일과 9일, 15일과 1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라스베이거스(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와 연계해 진행되는 프로젝트다. 방탄소년단과 관련된 엔터테인먼트, 식음료, 숙박 등의 요소를 라스베이거스 곳곳에 배치해 팬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해주겠다는 계획이다.

하이브는 지난 5일부터 콘서트가 개최되는 얼리전트 스타디움을 중심으로 약 5㎞에 걸쳐 라스베이거스 중심부인 스트립 지역 인근에서 ‘BTS 팝업 : 퍼미션 투 댄스 인 라스베이거스’, ‘비하인드 더 스테이지 :퍼미션 투 댄스’, ‘카페 인 더 시티’, BTS 테마 객실 등 다양한 즐길 거리와 이벤트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오는 18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당초 이 프로젝트는 2020년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미뤄졌다. 김 COO는 “약 1년간의 준비를 거쳐 2020년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리는 공연부터 프로젝트가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펜데믹으로 투어를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번 라스베이거스를 시작으로 하이브는 더 시티 프로젝트를 향후 다른 도시, 다른 아티스트로도 프로젝트를 확장해갈 계획이다. 방탄소년단 급의 규모를 당장 계획하기보단, 아티스트의 성격과 팬덤의 규모에 맞게 프로젝트를 조율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호 COO는 “아이코닉한 모멘텀이 될 수 있도록 (프로젝트를) 준비했다. 세계 모두가 하나 되어 즐기는 축제의 장이 궁극의 목표”라며 “쇼와 엔터테인먼트의 수도이자 끝판왕인 라스베이거스에서 도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방탄소년단 뿐 아니라 이타카홀딩스(아리아나 그란데, 저스틴 비버 소속) 모든 아티스트에게 적용가능하도록 하려고 한다”고 했다.

이진형 CCO는 “스타디움 투어를 도는 아티스트들은 규모가 있고, 그보다 작은 아레나 투어를 도는 아티스트의 경우 오프라인 모듈을 줄여서 가는 식으로 구상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승석 하이브 아이피엑스본부 사업대표는 “라스베이거스에서의 ‘더 시티’는 방탄소년단과 아미들의 정서로 도시를 물들이자라는 목표와 함께 하이브의 다양한 사업경험과 지향점을 녹인 프로젝트”라며 “매 프로젝트마다 전해지는 저희의 메시지에 팬분들께서 깊게 부응해주신다. 그에 따라 프로젝트들도 가다듬어지고 있다. 앞으로 여러 프로젝트를 거듭하면서 더 시티 또한 인프라나 인기지역, 영향력 등의 측면을 기준으로 다양하게 검토하며 거듭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제공=하이브)

‘더 시티’ 프로젝트를 함께한 크리스 발디잔 MGM 리조트 인터내셔널 부사장은 “그간 수천 건의 행사를 치러왔지만 ‘아미’가 보여준 힘은 본 적 없는 것 같다”라며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 때문에 이 기간이 라스베이거스 역사상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산하 11개 리조트에서 ‘방탄소년단 테마룸’을 만든 것과 관련해서는 “그동안 이벤트 행사나 컨벤션 행사, 다른 아티스트 등을 위해 특별한 형태의 객실을 준비한 적 있지만, 이 정도 규모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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