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턴 빌라와의 원정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몰아친 손흥민(30)이 시즌 11번째 ‘킹 오브 더 매치(KOTM)’에 선정됐다.
손흥민이 뛰는 토트넘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2라운드 애스턴 빌라전에서 손흥민의 3골에 힘입어 4-0 대승을 거뒀다.
전반 3분 만에 첫 골을 넣은 손흥민은 후반 21분, 후반 26분에 두 골을 더 넣으며 해트트릭에 성공했다.
경기 후 손흥민은 득표율 68.9%로 프리미어 사무국이 선정하는 KOTM을 차지했다. 팀 동료인 해리 케인(19.6%), 데얀 클루셉스키(5.8%), 휴고 요리스(4.5%) 등과 경쟁했지만 손흥민이 압도적인 차이로 주인공이 됐다.
이번 KOTM 선정으로 손흥민은 이번 시즌 11번 KOTM에 선정됐다. 현재까지 12회 KOTM에 선정된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에 이어 2위 기록이다. 손흥민은 직전 경기인 31라운드 뉴캐슬 전에서도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KOTM에 선정된 바 있다.
또 해트트릭과 함께 이번 시즌 PL에서 17득점에 성공하며 살라(20득점)에 이어 득점 순위 단독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영국 BBC, 스카이스포츠 등 현지 언론도 손흥민을 이날 경기의 최우수선수로 지목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후반에 우리 팀이 경기를 주도했다”며 “우리 팀과 선수들이 자랑스럽고, 오늘 결과에 행복하다”고 말했다.
한편 토트넘은 이날 경기 승리로 승점 57점(18승 3무 10패)을 기록,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가능한 4위로 뛰어올랐다. 4위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아스널은 토트넘보다 한 경기 덜 치른 현재 승점 54(17승 3무 10패)로 5위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