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생산량 20~30% 차지
지난달 폭스콘도 선전서 생산 중단
▲애플 뉴욕 매장에 로고가 보인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페가트론은 중국 정부의 엄격한 코로나19 예방 정책으로 인해 상하이와 쿤산에서 생산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페가트론은 전 세계 아이폰 생산의 약 20~30%를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동안은 중국 정부가 폐쇄 루프를 통한 공장 운영을 허용한 덕분에 생산을 이어갔지만, 이후 봉쇄령까지 떨어지면서 결국 생산을 멈추게 됐다.
앞서 지난달에도 또 다른 아이폰 주요 제조사인 폭스콘이 선전 공장에서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히는 등 애플은 아이폰 해외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같은 이유로 최근 인도에서 아이폰13 생산을 시작하는 등 시장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페가트론의 폐쇄는 불이 난 아이폰 공급망에 휘발유를 붓는 격”이라며 “이는 아이폰의 공급망 문제를 증폭시키는 것인 만큼 투자자들이 듣고 싶은 소식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