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에 한국 국가신용등급 유지 촉구…MSCI 선진국지수 편입 관련 방안 설명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국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한다. 글로벌 금융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등과의 양자 면담도 진행할 예정이다
1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홍남기 부총리는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되는 기후행동재무장관 연합 장관회의와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그리고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회의 참석을 위해 17일 출국한다.
홍 부총리는 우선 19일 화상으로 진행되는 기후행동재무장관연합 제7차 장관회의에 참석한다. 이번 회의에는 미국, 독일 등 71개 회원국과 세계은행(WB)·국제통화기금(IMF) 등 주요 국제기구가 참석해 최근 국제정세에 따른 기후정책 방향과 탄소 가격제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한국의 배출권 거래 시장을 소개하고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배출권거래제 등 탄소 가격제를 기반으로 재정지원 등 비가격 정책까지 고려한 정책수단 조합이 필요함을 강조할 예정이다.
20일에는 제2차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한다. 대면·영상 혼합방식으로 개최되는 이번 회의에는 G20 회원국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와 IMF·WB·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주요 국제기구 대표가 참석한다. 또한 특별 초청국으로 우크라이나 재무장관도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의는 세계 경제, 보건, 국제 경제 체제, 지속가능 금융 등 4개 세션으로 진행되며, 홍 부총리는 G20 회원국과 세계 경제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고 핵심 이슈에서 우리 입장을 개진할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21일 IMFC 회의에 참석해 우크라이나 전쟁 영향 완화, 취약국 지원, IMF 쿼타 개혁, 자본 유출입 관리를 위한 IMF의 역할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후 홍 부총리는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 및 미국·인도·스페인 등 G20 회원국·초청국 재무장관과도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아울러 홍 부총리는 국제 신용평가사 S&P의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인 로베르토 싸이폰-아라벨로와 헨리 페르난데즈 MSCI 회장과도 면담을 갖는다. S&P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과의 면담에서는 팬데믹 이후 한국경제 성과에 관해 설명하고, 우리 정부의 재정건전성 제고 노력과 의지를 강조하는 한편, 한국 국가신용등급의 안정적 유지를 촉구할 계획이다.
MSCI 회장에게는 한국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 관련 우리 시장접근성 제고를 위한 외환시장 선진화 방안 등을 설명하고, MSCI 측에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당부한다.
미국 방문 일정 직후에는 싱가포르에 방문해 헹 스위 킷 싱가포르 부총리, 간 킴 용 통상산업 장관과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홍 부총리는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등 통상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싱가포르는 CPTPP 의장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