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유일하게 해양플랜트 배관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동방선기가 세계 1위 소형모듈원자로 기업에 투자한다는 소식에 상승세다.
15일 오후 1시 40분 현재 동방선기는 전일대비 610원(15.29%) 상승한 4600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 동방선기는 세계 1위 소형 모듈원자로(SMR) 기업인 미국 뉴스케일파워(NuScale Power)에 지분 투자를 한다고 밝혔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스팩(SPAC)합병 상장을 앞두고 있는 뉴스케일파워에 파이프(PIPE) 투자를 위해 설립된 일반 사모투자신탁을 통해서 진행될 것 전망이다.
동방선기는 이번 투자를 통해 SMR 사업의 동향을 파악하고 신규 투자기회를 모색하는 등 SMR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채비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같은 소식에 주식시장에서는 동방선기에 매수세가 몰리며 상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기존 해양플랜트 배관을 전문으로 제작하던 기업은 업황 침체 당시 버티지 못하고 대부분 도산한 탓에 해양플랜트 배관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는 동방선기가 거의 유일하다.
이동현 리서치알음 이동현 연구원은 동방선기에 대해 “지난 10여 년간 이어져온 조선업 불황기로 많은 중소형 파이프 업체들이 파산해 현재 상장된 파이프 업체는 동방선기가 유일하다"는 보고서를 낸 바 있다.
여기에 동방선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조선산업뿐만 발전소산업(원자력, LNG복합화력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풍력 등) 등 산업용 배관은 모든 산업의 필수 기자재인 만큼 다양한 산업으로의 진출을 모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