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오른쪽) 대표가 15일 밤 6·1 지방선거 강원도지사에 공천 신청을 했다가 컷오프된 국민의힘 김진태 전 의원의 국회의사당 앞 단식농성장을 찾아 김 전 의원을 만나고 있다. (사진제공=김진태 전 의원 측)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8일 6·1 지방선거 강원도지사에 황상무 전 KBS 앵커를 단수공천하기로 한 안건을 보류한다고 밝혔다.
김행 공관위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열고 "김진태 후보가 5.18과 불교 관련 문제 발언에 대해 진솔한 대국민 사과를 한다면 다시 (공천을) 논의해볼 수도 있다는 일부 공관위원께서 말씀하셨다"며 "저희는 (사과를) 기다려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공관위에서 아직 공식 합의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며 "다만 몇몇 공관위원들과 주말 사이에 의견 개진이 있었다"고 전했다.
"사과하면 경선 일정은 어떻게 진행되느냐"는 질문에 김행 대변인은 "차질 없이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이준석 대표도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김진태 의원의 공천 배제 사유에 대해 여러 이견이 존재하는 상태"라며 "개인적으로 김진태 의원을 두 번 찾아가서 어떤 상황인지 이야기를 들었다"며 "재심 절차는 공관위에서 진행한다. 의견을 내지는 않지만 혼란이 길어지지 않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관위는 앞서 김 전 의원의 컷오프를 결정하며 "새롭게 출범하는 정부와 당이 국민 통합과 미래를 향한 전진을 해야 한다는 철학 기조를 볼 때 과거 (김 전 의원의) 일부 발언들이 국민 통합에 저해된다는 게 중요한 결정 포인트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