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해양수산 현안, 지역대학이 해결한다

입력 2022-04-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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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그랜트 사업, 지역 센터 8개소ㆍ전국단위 해결과제 3개 선정

▲해양한국발전프로그램(씨그랜트) 센터 주요 성과 (사진제공=해양수산부)
지역의 해양수산 현안을 지역대학이 중심이 돼 해결하는 해양한국발전프로그램(이하 씨그랜트)이 올해도 계속된다.

해양수산부는 씨그랜트 수행을 위한 지역 센터 8개소와 해양기후변화와 관련한 전국단위 현안해결 연구과제 3개를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씨그랜트는 해양수산과학기술 육성법에 따라 지역대학의 연구역량 등을 활용해 지역 해양수산 현안을 해결하고 지역 해양수산 연구인력을 양성하는 사업으로 올해로 23년째 추진 중인 대표적인 해양수산 분야 지역 밀착형 현안해결 사업이다.

이번에 뽑힌 지역 센터 8개소는 인하대(경기・인천), 강릉원주대(강원), 충남대(충청), 군산대(전북), 목포해양대(전북), 포항공대(경북), 부경대(영남), 제주대(제주) 등이다.

또 3개 과제는 기후변화에 따른 수산자원생물 종 다양성 변화 연구(강릉원주대), 첨단 적조 정량화기술 활용 기후변화 대응 연구(부산대), 해양기후변화에 따른 패류양식지 경고 시스템 개발(포항공대)이 포함됐다.

특히 전국단위 현안해결 연구는 최근 발생하는 해양수산 현안들이 기후변화, 환경오염, 연안침식 등과 같이 특정 지역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닌 경우가 많아 이를 해결하기 위해 새롭게 추진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과제별로 주관기관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 지역의 연구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형태로 추진되며 이를 통해 전국의 해양수산 분야 대학이 힘을 모아 현안에 공동대응하고 교류와 협력을 통해 함께 성장해 나갈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수부는 2005년부터 2021년까지 프로그램에 634억 원을 지원해 233편의 과학기술분야 국제우수논문(SCI)을 발간했고 226건의 특허를 출원・등록했다.

특히 송어 질병 감염예방을 위해 백신과 해수를 함께 사용하는 양식기술을 개발해 송어 생존률을 30% 이상 향상시킨 연구, 해녀 조업 시간・위치 정보를 확인하고 위급상황을 알려주는 장비를 개발해 안전사고를 예방한 기술, 굴 껍데기를 재활용한 어초를 개발해 연안 생태계 회복을 촉진한 사례는 우수성과다.

이외에 현재까지 425건의 지역 해양수산 현안을 해결하고 504명의 석・박사 과정 학생이 지역현안 연구과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했으며 155명이 박사급 연구인력으로 성장했다.

노재옥 해수부 해양개발과장은 “해양수산 분야의 다양한 현안에 대해 현장을 잘 아는 지역 대학이 중심이 돼 해결책을 찾아갈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지역 대학이 해양수산 분야 문제 해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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